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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U+(유플러스) 해지 후 장비위약금이 청구문제

shinzin 2016. 5. 1.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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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의 포스팅은 얼마전 겪은 황당한 일을 얘기하고자 합니다.

혹여, 이런일을 겪으신 분이나 앞으로 겪게 되실분들이 참고했으면 하구요...ㅎㅎ

 

 

유플러스 장비미납금 청구 및 환불기

 

 

 

작년 크리스마스 다음날, LG유플러스의 인터넷/TV의 약정기간이 끝나고 해지를 하였습니다

길고도 긴 3년이 딱 끝나는 날이었습니다. (이후 KT로 갈아타게 되었습니다~)

해지는 순조롭게 이어졌고, 해지방어팀에서 귀찮게 한다거나 딜이 오고가는 그런 것도 없었습니다.

어차피 이사한 집에 LG유플러스의 ftth광랜이 들어오지 않았기 때문에 크게 상관이 없었기도 했습니다.

 

문제는 해지 후 약 4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장비위약금이라는 명목하에 통장에서 돈이 인출된 것 이었습니다.

해지 후 4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해지한 고객에게서 돈을 인출해 나간다면 왜 인출해가는지, 언제까지 인출해 간다는 연락이나 하다못해 문자라도 남겨야 되지 않을까요?

그런데 LG 유플러스는 아무도 모르게 돈을 인출해 나가버린것이죠~!!

(솔직히 통장확인을 안했더라면 그냥 넘어갔을지도 모를일이죠...)

 

다시 과거로 돌아가 보자면, LG유플러스(이하 유플러스)의 인터넷을 해지하게 되면 사용하고 있던 장비를 택배로 돌려받는 시스템입니다.

즉, 사용자가 직접 장비(홈게이트웨이, 모뎀, 셋톱박스 등등)를 직접 박스에 포장하여 유플러스에서 보낸 택배기사에게 전달하는 방식인거죠!

해지할 때 상담사로부터 이런내용을 안내받을때, 뭔가 이후에 문제가 생길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귀신같은 촉으로 말이죠!!)

 

그래서 택배포장시 제품의 일련번호 및 박스포장 상태, 이후 택배기사에게 받은 송장보관,

장비반납을 다 한뒤에 상담사에게 정상적인 해지가 되었는지 문의하여 녹취도 남겼습니다.

이런 저에게 위와 같은 일이 발생하였으니, 처음 당황스럽다가 이후 분노가 치밀어 오르더군요~!!

심지어 돈을 인출한 날짜가 우연하게도 22일 금요일 오후9시...ㅠ 이후 주말동안 상담사를 통한 상담을 받지조차 못하는...ㅠㅠ

 

종합해보면

인터넷/TV 3년 약정종료 후 정상해지 → 택배를 통한 장비반납 요구 → 장비반납 → 상담사를 통한 정상해지 확인 → 장비반납 안됨으로 위약금 청구

이렇게 된것입니다.

 

다행히 전 직장이 유플러스 고객센터이기에 주말동안 민원을 제기하고, 주말에만 근무하는 기술팀에 연락하여 자초지종을 말한다음 최대한 빠르게 해결해 달라고 얘기했습니다.

 

그리고, 월요일이 되니 유플러스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장비반납을 진행하는 곳은 일련번호만 확인하여 수량을 따로 체크하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고객에 맞게 설정된 일련번호가 없다면 장비가 미회수 된것으로 간주하고 위약금을 청구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저의 경우는 장비를 반납할때 따로 찍어둔 일련번호 및 동영상, 택배기사에게 받은 송장번호, 그리고 장비반납 후 유플러스 고객센터와 통화하여 정상적인 해지가 완료되었다는 녹취가 있었기에 유플러스 측에서 따로 할말이 없었던 것 같았습니다.

유플러스의 해명은 택배로 장비를 반납받는 시스템상에서 누락되거나, 혹은 A/S를 통해 정상적으로 등록되지 않은 장비를 사용한 고객에게는 이런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장비모두가 반납되지 않은것도 아니고 모뎀만 반납되지 않았다고 처리된 저와 같은 경우는 더더욱 시스템상 문제로 보인다며 당연히 고객과실이 아닌 유플러스 측의 문제이고, 인출해간 장비위약금+위로금을 포함한 금액으로 환불을 해주겠다고 하더군요! 

 

막무가내로 자신들의 입장을 전할 줄 알았는데, 다행히 유플러스측에서는 최대한 성심성의 껏 잘못을 인정하고 용서를 구하는 방식으로 진행하여,

괜히 제가 화를 더 낼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물론, 상담사 성향에 따라 다를겁니다.)

결국은 이렇게 생각보다는 시시하게 상황이 마무리 되어버렸는데요, 여러분들도 아마 이같은 상황에 처하게 된다면 굉장히 불쾌하고 화가 나실 겁니다.

 

서비스를 가입할때는 온갖 미사여구를 갖다 붙여 고객을 모집하지만

해지할 땐 처음과 같은 마음으로 고객을 생각해 주지 않는다면 과연 떠난 고객이 다시 돌아올까요?? 

 

유플러스(혹여 다른 통신사)를 사용하다 해지하실 분들은 택배로 장비반납시 각각 기계의 일련번호 및 장비사진을 찍어두고, 장비반납 뒤에는 꼭 고객센터로 전화하여 정상적인 해지가 맞는지 문의해 보시기 바랍니다.

 

 

 장비일련번호 및 사진을 기록해두세요

 

 

팁하나를 드리자면,

 

유플러스 고객센터(101)로 전화시 자동녹취가 되어 유플러스측에 저장이 되며, 따로 녹취하셔도 상관없습니다.

또한 상담사가 자신이 고객에게 다시 전화를 주겠다고 한 경우엔 자동녹취가 진행되지 않으니, 꼭 자신의 전화기로 통화녹취를 진행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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