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뉴투싼을 구매하고 1년 4개월간 약 23,000km를 운행했습니다.
대중교통으로 출근하는 저로서는 꽤 많은 거리를 운행했다고 생각이 듭니다.
대부분의 운행은 장거리 및 고속도로 주행이 가장 컸습니다.
아무래도 서울-부산을 오고가는 일이 많았기 때문에 주행거리가 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러면 지금까지 올뉴투싼을 운행하면서 느낀점을 간단하게나마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올뉴투싼 1.7 디젤
제가 선택한 올뉴투싼의 모델은 1,699cc 디젤엔진이 장착되어있는 모델입니다.
올뉴투싼에는 총 엔진라인업에 따라 3가지 모델이 존재하는데,
1.6 가솔린 / 1.7 디젤 / 2.0 디젤 입니다.
디젤로 구매를 결정하고 1.7과 2.0에서 대단히 많은 고민을 했었는데,
결국은 DCT가 들어간 1.7 모델이 최종 선택지가 되었습니다.
DCT라는 것이 수동기반 자동미션이라고 보면 되는데,
오토기어를 이용하는 방법으로 수동미션의 느낌을 받아 볼 수 있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근데, 이게 호불호가 좀 갈리긴 하더라구요)
주행성능
1.7 엔진으로 시내주행 및 고속도로 주행에서 크게 불편함점은 없었습니다.
같이 체결되어있는 DCT도 꽤 좋은 느낌을 주었습니다.
다만, 언덕과 내리막길에서는 아마 크게 호불호가 갈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언덕에서는 DCT의 영향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저단기어로 고RPM을 유지하여 힘을 유지하려는 모습이 많이 보입니다.
그래서 힘이 부족하여 억지로 차의 힘을 끌어내려는 듯한 느낌을 많이 받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내리막길에서는 엔진브레이크를 자주 사용하여,
저단기어로 변경되어 RPM이 치솟고, 뒤에서 머리를 잡아당기는듯한 수동차에서 볼 수 있는 현상이 일어나죠~
(물론 이부분은 탑승자들의 호불호가 갈렸습니다.)
자동차 전문가가 아니다 보니,
정말 힘이 부족한건지, 다른차도 이런건지 알 수는 없지만
위에 적힌 상황들이 장점인지 단점인지 각 개인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현대자동차의 3가지 드라이브 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데,
에코 / 노멀 / 스포츠 입니다.
노멀은 따로 계기판에 표시되지 않는 그냥 순정인 상태입니다.
에코는 뭐랄까 엑셀레이터의 반응이 약 0.5초 느리다고 할까요??
암튼 엑셀레이터를 세개 밟아야 차가 움직인다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운행모드입니다.ㅋ
스포츠는 올뉴투싼을 스포츠카 마냥 몰 수 있게 만들어줄 줄 알았지만,
반응속도가 약 0.5초 빨라진 느낌을 줄 수있게 세팅해 놓은 것 같았습니다.
각각 미묘하게 운전자가 조금 느낄 수 있게 운행모드를 세팅해 둔 듯 보였습니다.
저는 노멀로 운전하는게 제일 편하고 좋았던것 같습니다. 지금도 그렇게 타고 있구요...
브레이크
올뉴투싼의 동호회에나 유튜브 시승기를 보면 많은 사람들이 지적하는 것이 바로 브레이크입니다.
생각보다 커진 차체를 버티기엔 브레이크가 너무 약하다는 말이었죠~
솔직히 갑자기 급 브레이크를 밟을때는 생각보다 조금 더 밀리는 감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주행에서는 브레이크가 크게 문제될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올뉴투싼의 고질병이라고 알려져있는 브레이크에서 나는 소음이 더 큰 문제이지 싶습니다.
브레이크 디스크와 패드가 맞물리면서
"끼익~"
하는 듣기싫은 소리가 구입 후 약 6개월이 되기 전부터 들리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래도 초반에는 일정주행 후에는 소리가 사라져, 크게 문제삼지 않았습니다만
날이가면 갈수록 그 소음이 없어지지 않고 계속되는 것이었습니다.
보증기간 내 블루핸즈에 입고시켜 디스크를 교환하고 난 뒤부터는 소리가 없어졌습니다.
(요즘들어 교환하지 않았던 뒤쪽에서 똑같은 소리가 나기 시작했습니다.ㅠ)
인테리어
인테리어 좋습니다.
예전 1세대 제네시스의 인테리어와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주관입니다ㅋ)
얼마전 발표된 2018년 형 모델은 네비게이션이 지금 현대자동차의 트렌드처럼
대시보드 상단에 돌출된 형태를 띄고 있더라구요~
저는 현대자동차의 순정네비게이션을 선택하지 않았기에,
시중에 나와있는 네비게이션을 매립하는 절차를 진행했습니다.
네비게이션은 현재 파인드라이브 몬스터5를 사용하고 있는데...
참~ 사연이 많은 네비게이션 입니다. (네비게이션 사연은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포스팅 하도록 하겠습니다.)
네비게이션을 매립하기 위하여 상단 대시보드 중앙은
써드파티 업체의 마감재를 사용해서 순정 올뉴투싼의 인테리어와 조금 달라졌습니다.
그 외에 공조장치, USB포트, 수납함등은 대단히 편리하게 구성되어 있고
운적석과 조수석 사이 공간도 알뜰하게 잘 구성해 놓았습니다.
뒷자석의 공간도 크게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뒷자석 시트 또한 앞자석과 동일하게 시트 등받이를 조절 할 수 있으며,
폴딩시트로 접어 트렁크공간을 늘릴 수 있는 장치도 되어있습니다.
[참고로 얘기해 드리자면,
요즘 아기나 유아들이 타고 다니는 전동차를 싼타페(DM)는 뒷자석을 접지않고 적재가 가능한반면
올뉴투싼은 뒷자석을 접어야 겨우 적재가 가능합니다.
아기나, 큰짐을 실어야 되는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트렁크 공간은 생각보다 넓지만 생각보다 좁을수도 있습니다.]
파노라마 썬루프의 개방감은 정말 좋습니다.
앞자석보다는 뒷자석에서 훨씬 더 좋은 개방감을 느낄 수 있구요.
아직까지 썬루프의 잡소리나 기능고장은 나지 않았는데,
썬루프는 해도 후회하고 안해도 후회한다고 하니... 그냥 하고싶은데로 구입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두서없이 글을 쓰다보니 지금 생각나는게 이정도인데,
또 갑자기 생각이 나게 된다면 그때그때 글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DIY한것들도, 모비스 부품샵에서 부품사서 교환한것들도 있는데
사진들이 남아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자질구레한 사건들이 많아 모비스 부품검색하는데 도가 터 버렸습니다.
(예를 들면 타이어 공기구멍을 막는 플라스틱 커버 같은거 말이죠~)
앞으로 사진들을 모아서, 혹은 찍어서 DIY한 모습들도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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