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 E500 급지불량 고무롤러 수리 도전

오늘은 제가 사용중인 프린터가 어느날 부터 급지가 잘 안되고,

수동으로 용지를 밀어 넣어줘야만 인쇄가 되는 문제를 고쳐보기로 했습니다.

 

이 문제가 생긴지는 벌써 1년이 넘어갑니다.

 

서비스센터에 알아보니 약 3만원~4만원 정도 예상금액이 나왔고,

프린터를 3년전 약 10만원에 구입했는데 저 정도 금액이면 새로한대 구입하는게 더 나아보였습니다.

 

자체 수리를 하려고 구글에서 이것저것 검색을 해보아도

제가 사용하는 캐논 E500 잉크젯 복합기에 대한 분해 영상이나 수리하는 방법이 올려진 곳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물론 사설 서비스센터에서 용지급지롤러를 교체하여 완성한 블로그는 있었습니다만...)

 

 

그러던 중 호빵(hobbang)님의 블로그에

캐논 E510모델을 분해하여 용지급지롤러를 수리했다는 내용을 우연치 않게 찾아내었습니다.

(http://blog.daum.net/_blog/BlogTypeView.do?blogid=0caMF&articleno=58&_bloghome_menu=recenttext&totalcnt=54)

 

제 증상과 똑같은 문제를 자체적으로 해결하신걸 보고 저도 따라해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모델명은 틀리지만 외형이 비슷한 캐논 E500/510/569 모델에서는

아마 동일한 방법으로 분해 및 정비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캐논 E500 분해 및 정비

 

 

프린터 뒷쪽에 있는 4개의 나사를 우선 제거해야 합니다.

물론 시작전에 스캐너 덮개를 제거해주면 편하게 작업할 수 있습니다. (덮개는 그냥 위로 들어올리면 제거됩니다.)

 

나사를 제거하고 난 뒤 프린터 앞 용지트레이를 열고 양 옆의 케이스를 제거해줍니다.

 

버튼이 있는 옆쪽 케이스 부분은 키가 걸려있어 제거할 때 드라이버로 눌러줘야 손쉽게 분해가 됩니다.

버튼이 없는 반대쪽은 손쉽게 케이스를 분리 할 수 있습니다.

 

 

 

 

양옆의 케이스를 제거하고 나면 이제 스캐너 본체 부분을 들어내야 합니다.

일단 눈에 보이는 나사를 모두 제거하고 스캐너 본체를 살짝 들어올려 봅니다.

 

스캐너에서 나온 케이블이 보드와 연결되어 있는데, 굉장히 얇은 재질로 만들어진 케이블이기때문에 조심해서 작업해야 합니다.

물론 케이블이 보드에서 빠지는 경우 다시 꽂아 넣으면 되는데, 단선이 나거나 찢어지면 사용이 불가능하기에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스캐너는 분리해서 약간 대각선으로 프린터 본체위에 올려둡니다.

 

 

 

 

 

이제 뒷판의 트레이를 열고 사진에 보이는 부품들을 제거해줍니다.

나사 2개가 고정되어 있는데, 나사를 제거하면 손쉽게 분해가 가능합니다.

 

 

 

 

자 검은색 롤러 2개가 바로 문제의 용지공급 롤러입니다.

 

플라스틱 기어에 고무가 씌어져있는 형태로 저 고무부분 마찰력이 사라져 용지를 끌어올리지 못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저 부분은 오른쪽 롤러의 바깥을 눌러 분리할 수 있습니다.

 

 

사진과 같이 긴 막대가 있는 롤러가 다른 쪽 롤러에 물리게끔 되어있으므로 일자드라이버나 얇은 핀셋으로 살짝 눌로 제거하면 됩니다.

사실 잘 모르겠다 싶으면 그냥 양쪽을 잡고 빼내도 쉽게 분리가 가능합니다만,

손가락이 들어가기 힘든공간이라 도구를 이용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롤러의 있는 고무를 제거하고 플라스틱 부분에 마스킹 테이프와 양면테이프를 두께감 있게 감았습니다.

그다음 고무를 끼운다음 분해의 역순으로 조립하였습니다.

(근데 왜 나사가 남을까요??ㅎㅎㅎ)

 

고무의 마찰력이 없기 때문에 고무를 좀더 높게 만들어 용지와 닿는 면적이 많아지게 한 것입니다.

 

 

조립 후 테스트 결과 용지급지 성공률은 약 70% 정도 되는것 같습니다.

그래도 수리전에는 스스로 용지급지를 하지 못했는데, 이제는 10장 인쇄시 약 7장 정도는 자동으로 급지가 가능합니다.

 

단순히 고무의 롤러높이를 높이는 것은 완벽한 해결책이 되지 못하고,

결국은 저 부분을 새제품으로 교환해야 100% 작동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혹시 캐논 E500/510/569 모델을 사용하시는 분 중에 용지급지가 잘 안되어 스트레스를 받고 계신 분들이라면 자체수리에 한 번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캐논 E500 전원 부 보드

혹시 분해하다 케이블이 빠져 원래상태의 보드 사진이 필요하신 분들이 있을거 같아 사진을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