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생활/자전거

남북 라이딩 and (노바텍 젯플라이HD 휠셋 구매)

shinzin 2018. 11. 9.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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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나에게도 자전거를 타고 남산과 북악스카이를 올라가게 되는 날이 올줄이야 ㅠㅠ

 

남산을 가든 자동차로 북악 팔각정을 올라가든 늘 같은 무리의 사람들을 마주쳤었죠~

바로 자전거로 산을 오르는 이들.

 

그사람들을 보면서

'왜 저사람들은 힘들게 자전거를 타고 이 무지막지한 언덕을 오르는 것일까?'

라고 생각했습니다.

 

설마 그때는 내가 저 사람들과 똑같은 행동을 하게 될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자전거 구입 후 자전거 도로(한강, 중랑천, 우이천) 위주의 샤방라이딩을 즐기던 차에

아는 동생의 남북 라이딩 권유가 있었습니다.

 

이미 한강 자전거 길의 아이유 고개, 미음나루 고개를 끌바하지 않고 통과했기에 동생은 남북라이딩도 가능할 거라고 용기를 팍팍 심어줬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첫번째 라이딩은 반포 새빛섬 주차장에서 시작하여 북악 팔각정을 돌아 원래의 목적지인 반포 새빛섬 주차장으로 돌아오는 것이었습니다.

 

코스 : 반포 새빛섬 - 남산(자동차 길) - 광화문 - 북악 팔각정 - 홍제천 - 반포 새빛섬

 

 

다행히도 첫번째 라이딩에서 남산은 올라가지 않고 자동차길을 돌아 바로 광화문으로 직행했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인생 첫번째 북악스카이 업힐...

 

 

공식 인정지점 도착 직전 발을 내 딛어 완주에 실패했습니다.

 

같이간 동생이 아깝다고 다시 자전거에 올라 팔각정까지 갔습니다만, 첫번째 업힐에서 결국 골인 하기 직전에 발을 땅에 내 딛고 말았죠~

 

"업힐은 기록보다 완주가 중요해요~"

 

라는 말을 아이유고개와 미음나루고개에서 계속 들었었는데... 정말 도저히 안되겠더라구요~

 

 

 

그렇게 첫번째 북악 팔각정 업힐을 실패하고 두번째 도전이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남산과 북악 팔각정을 모두 라이딩하는것이 목표!

 

 

가을가을 한 나무를 벗삼아 남산 업힐에 성공했습니다...........만

 

너무 느린 속도로 올라가 중간에 속도를 알려주는 표지판에 속도가 표시되지 않을 뿐더러

동생의 가민역시 너무 느린속도로 인하여 꺼지기 일수...ㅠㅠ

 

정말 완주에 의의를 둔 업힐이었습니다.

 

 

 

 

이미 한번 실패를 경험한 북악 팔각정은 포기할 수 없다는 신념하에 업힐 완주!

 

하지만 여기서도 너무 느린속도로 인해 가민은 꺼지기 일수.... 정말 완주에 의의~

 

 

남산과 북악을 모두 등정하고 같이 라이딩한 동생에게서 왜 기어를 다 털지않고 올라갔냐는 말을 들었습니다.

 

제 자전거를 보니 정말 저속기어 하나가 변속되지 않고 남아있었습니다.

 

'분명 기어를 다 털고 올라왔는데...'

 

기어 변속을 해보니 최저속 기어에 변속이 되지 않음을 알았습니다.

결국은 남산과 북악을 기어 하나 남겨두고 업힐 한 셈이 되었습니다.

(만약 알고있었다면 성공확률은 0%)

 

 

저번 중랑천 낙차사고 때 행어가 휘어 변속이 되지 않았던 거였습니다.

그걸 3개월이 지난 이번에 알아차리다니..ㅠㅠ

 

 

북악 팔각정에 있는 저울에 자전거 무게를 측정해봤는데,

같이간 동생의 자전거는 약 7kg, 제 자전거는 9.2kg이 나오더군요!

 

 

무게를 잰 이후부터 휠셋에 대한 뿜뿌가 막 오기 시작하더군요!

잔차를 업그레이드 하기엔 아직 구입한지 얼마 되지 않았고, 휠셋을 교체하자니 총알이 없고...ㅠㅠ

 

 

그러던 찰나에 오늘 노바텍 젯플라이HD 휠셋을 구입하였습니다.

 

 

 

특가로 올라온 제품으로 왠만한 중고가격대로 신품을 구입할 수 있어서

마눌님의 허락을 얻어 구입완료~ 

 

큰일이 없다면 내일 도착인데, 어서 빨리 장착해 보고 싶군요~~!!

 

 

 

 

아~ 근데 정말 자전거 너무 개미지옥...........ㅠㅠ

 

 

 

 

# 추가

 

기대하던 휠셋이 드디어 도착하였습니다.

기존에 휠에 있던 스프라켓을 새로운 휠에 옮겨야 되는데,

처음하는거라 유튜브로 엄청나게 예습을 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스프라켓이 아니라 타이어 및 튜브 교체였습니다.

 

MTB를 탔을때 혼자서 튜브 뿐만 아니라 펑크패치 수리도 했었기 때문에 너무 쉽게 생각했나 봅니다.

 

튜브가 타이어와 림사이에 씹혔는지, 펌프로 바람을 넣는 도중

 

"뻥"

 

하고 터져버리더군요....ㅠㅠ

 

 

너무 가까이서 터진거라 한동안 귀에 "삐~" 소리가 없어지지 않았습니다.

덕분에 근처 샵으로 가서 새로운 튜브를 구매, 타이어 장착을 우여곡절 끝에 마무리 했습니다.

 

잠시 타본 느낌은 감성마력이 업그레이드 된 그런 느낌적인 느낌?ㅋㅋ

 

 

솔직히 아직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좀 가볍게 치고 나가는 맛은 기존 휠에 비해 향상된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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