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서울대학병원 방사성 동위원소 치료기

shinzin 2018. 5. 1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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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병원 방사성 동위원소치료에 대한 후기나 정보가 부족하여,

제가 경험한 내용을 토대로 후기를 적어보자 합니다.

 

 

일단, 이 후기는 2018년 5월 기준이구요 (아직 다녀온지 얼마 안됐어요)

 

 

네이버에 「서울대학병원 동위원소치료」 라고 검색하면, 서울대학 병원의 방사성 치료 후기에 관련된 정보가 거의 없어서 제가 후기를 남겨 놔야지 하고 생각했습니다.

 

 

서울대학교병원 방사성 동위원소 치료

 

현재 서울대병원은 첨단외래센터 건립으로 인하여 그야말로 공사가 한창입니다.

따라서 큰 트럭들과 소음, 공사장비로 인해 보행자의 통로 및 환경이 그닥 좋은 편에 속하진 않습니다.

 

그래서 아마도 많은 분들이 세브란스 병원이나 삼성병원 위주로 치료를 받으러 가시는 것 같구요

선호하는 의료진이 그쪽에 계셔서 그럴수도 있게네요~

 

 

갑상선암의 수술이 끝나게 되면, 환자의 상태에 따라 방사선 동위원소 치료를 병행하게 됩니다.

방사성 동위원소 치료는 갑상선 제거 수술 후 혹시나 몸에 남아있는 갑상선 암 세포를 없애기 위한 치료법입니다. (방사성 동위원소치료 :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927837&cid=51007&categoryId=51007)

 

 

아무래도 방사능 물질을 몸속으로 먹고 치료해야 하는 경우라, 방사선 물질이 몸에서 나와 주변사람들을 피폭시킬 수 있기에 먹는 용량에 따라 입원치료가 권장됩니다.

 

 

 

서울대병원 갑상선센터의 방사선 치료병실

 

서울대병원 갑상선센터 내 3층에 위치한 병실에 있는 방사성 동위원소치료실 입니다.

 

경고문구가 그려진 문이지만, 크게 외부와 접촉을 금지한다거나 완전밀페되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그냥 일반 병실 끝에 위치하고 있고, 외부 분에는 경고 문구외에는 큰 특징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병실은 2인실로 보였는데, 왠만해서는 혼자 사용한다고 하더라구요~

아무래도 피폭의 위험때문에 그런듯 보입니다.

 

 

 

 

 

 

화장실은 1회용 변기커버가 씌어져있었고,

세면대에서 간단한 양치나 세수정도는 가능했습니다.

(샤워는 불가능 합니다.)

 

남은 음식물을 버릴 냉장고와 음식용기를 버릴 쓰레기통(左)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 병실에서 사용되는 모든 쓰레기들은 병실입구에 있는 1회용 크린팩에 담아 쓰레기통에 버리면 됩니다.

 

 

 

 

 

 

창문또한 납으로 된 밀폐벽으로 약 90%가 막혀 있지만,

윗 부분은 조금 남아있어 블라인드를 올리면 채광의 효과는 약간이나마 볼 수 있습니다.

 

그래봤자, 3층인 관계로 전망을 보거나 하는 그런 상태는 아닙니다.

 

따라서 치료시에 좀 갑갑함을 느낄 수 있을것 같았습니다.

 

 

난방기는 라디에이터가 설치되어있었는데, 5월이라 그런지 크게 춥거나 하지 않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5월이라 현재 난방/냉방이 모두 가동이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TV는 20인치 쯤 되어 보이는데,

 

 

 

 

 

 

옷장 옆에는 책도 꽂혀 있어서 읽으시는 책이 없다면,

위 사진에 보이는 책들을 읽으시는 것도 좋을 것 같지만~ 그냥 다른거 하세요~~ㅋㅋㅋㅋ

 

저는 핸드폰만 주구장창 했습니다.

 

 

 

식사시간

 

 

 

저는 딱 하루(용량 100큐리) 입원해서 2번의 식사를 했는데요,

 

저요오드식이라서 그런지 찬들이 죄다 초록색이죠~

 

 

생각보다 밥맛은 괜찮았습니다.

 

 

밥은 봉지에 싸져있는 채로 아까 병실 문 밖 테이블에 올려져 있으면 간호사실에서 전화연락이 옵니다.

 

전화연락을 받으면 잠시 나가서 빼꼼하게 도시락만 싹 하고 가져들어오시면 됩니다.

 

 

물론 다 먹은 도시락 및 용기는 안에있던 폐기함 속에 잘 넣어둬야 하구요~

 

 

 

약을 먹은 뒤로는 간호사실과 모든게 전화통화로만 이루어집니다.

 

중간중간 계속 염증치료제와 구토방지제가 제공이 되구요~

간호사가 몸은 어떤지 계속 전화로 체크하니, 유선전화기를 침대옆에 끌고 와서 두는게 편하실지도 모릅니다.

 

 

 

물을 약 3리터 이상 마셨고, 화장실을 약 15번 이상 갔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오전 방사능 수치를 체크하시는 분이 들어오시고

제 몸에서 나오는 방사능 수치가 정상범위로 들어오는 것을 확인 하면 제가 버린 폐기물을 수거 해 가시더군요~

 

 

또한 그분께서 간호사실에 방사능 수치가 정상범위로 들어왔다고 알려주시는 것 같았습니다.

 

 

얼마 뒤, 간호사실에서 다시 전화가 오고 식사가 올려져 있는 테이블에 퇴원서류 및 약이 들어있는 봉지와 퇴원방법등을 설명 해줍니다.

 

 

그리고 짐을 챙기고 병원복을 갈아입고 그냥 집으로 가시면 됩니다.

(수납도 집에 가는길에 그냥 하러 가면 됩니다. 보호자가 따로 진행해도 되구요, 간호사실에는 들리지 말라 그러더라구요~ㅋㅋㅋ)

 

 

서울대학교병원이 새건물이 아니라 시설이 그렇게 깨끗하다고 할 순 없었지만,

하루, 이틀 정도 입원하는데에는 크게 불면함이 없어 보였습니다. 

 

 

앞으로 서울대학교병원에서 방사성 동위원소치료하실 분들을 위한 좋은 정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궁금하신 사항은 댓글로~ 확인하는대로 답변 드립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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