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아실 분들은 아시겠지만 아스날이 2:0으로 승리한 경기입니다.
경기 내용면에서는 딱히 할 말은 없고, 다른 쪽에 할 말이 있어 글을 남깁니다.
그 할말이 무엇이냐 하면...
다들 예상했겠지만, 코클랭의 부상입니다.
헤딩경합 도중 지루와의 충돌로 코클랭의 코에서 출혈이 발생했습니다.
곧바로 의료진이 투입되었고, 한참을 치료 후에 피치 밖으로 이동했습니다.
얼핏 보아도 가벼운 부상은 아닌듯한 뉘앙스였습니다.
하지만 잠시 후 코클랭은 그라운드를 향해 다시 달려들어갑니다. 마치 잠시 코피정도 흘렸다는 느낌으로 말이죠!
(우리나라 해설진에서도 걱정을 하며 다시 뛰는 것을 만류했는데...)
결국, 헤딩경합에서 공에 얼굴을 부딪힌 코클랭은 챔버스와 교체되어 그라운드를 빠져 나갑니다.
자... 여기 까지가 오늘 새벽있었던 코클랭 부상에 관한 모습입니다.
경기를 볼 때 생각했습니다. 아마 방금전에 봤던 뉴스에 나온 벵거 감독의 의견(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worldfootball&ctg=news&mod=read&office_id=436&article_id=0000014748)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었죠.
혜성처럼 등장해서 주전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고 있는 코클랭에게 부상은 자칫 잘못하면 어렵게 확보한 포지션 경쟁의 우위를 놓칠 수 있는 위기였을 겁니다.
따라서 부상당한 코에 상당한 진통이 있었겠지만, 참고 나머지 시간을 버티며 경기 후 정밀검사를 받길 원했겠죠.
근데, 벵거 감독의 인터뷰를 들어보면 먼저 코클랭의 상태를 살폈던 의료진이 경기에 뛰어도 괜찮다는 사인을 냈다고 되어있습니다.
TV중계화면으로 보고있는 저 같은 일반 팬들도 상태의 위중함을 알겠는데, 의료진에서 괜찮다고 표시를 했다(?)
아스날같은 빅 클럽에서는 있어서는 안될 일입니다.
오직 이 한 경기만 하고 다음 경기는 버린다는 것일까요? 아님 이 선수를 이번경기만 쓰고 버리겠다는 말인가요?
선수의 의지도 강했겠지만, 의료진에서 단순한 부상과 큰 부상을 가늠하지도 못할 정도로 무능하진 않았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의료진이 벵거 감독에게 경기에 뛰어도 괜찮다는 사인을 보내다니(뉴스에 나온 벵거감독의 인터뷰대로 하자면) 생각이 있는 의료진일까요??
아스날은 알다시피 아스날 호스피털이라고 불리우던 시절이 있었고, 현재도 부상병동이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팀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나 아스날 팬들은 벵거 감독의 축구 스타일때문에 부상이 잦은 편이라 생각하지만,
저는 오늘 경기를 보고 아마 아스날의 의료진이 빅 클럽에 명성에 맞는 실력을 갖고 있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뭐, 일전에 외질의 부상때도 말이 많았지만)
꼭, 의료진의 문제라고 단정짓긴 어렵지만 아스날의 부상은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생각듭니다.
(의료진과 벵거 감독의 모종의 커넥션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의심까지 하게되는...ㅠㅠ)
횟수로 17년 째로 접어든 구너지만 오늘과 같은 사태들이 계속 되었을 때
아스날의 부상시름을 막긴 힘들어 보입니다.
지난날의 영광에만 사로잡혀 현재를 살아 갈 수는 없습니다.
앞으로 아스날이 좀 더 발전된 모습을 보이며,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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