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를 본 아스날 팬들은 울분을 토하며 경기를 지켜봤을 것입니다.
전반 막판 첼시의 디에고 코스타의 더티한 플레이로 가브리엘 파울리스타를 잃었고,
이후 수적열세에서 산티카솔라 마저 잃어버리며 스탠포드 브릿지에서 결국 무릎을 꿇었습니다.
포털이나 축구관련 카페에서 이 경기의 핵심으로 다루어지고 있는 상황은 아마도 코스타의 비신사적인 행동이 아닐까 합니다.
문제가 된 행동은 전반 막판 코스타가 자신을 수비하던 로랑 코시엘니의 얼굴을 밀치고, 또다시 얼굴을 가격했고
그 이후에도 코시엘니의 가슴을 밀치며 넘어뜨려 버렸죠!
정작 가격을 당한 코시엘니는 이성을 유지하며 침착하게 대응했지만,
또한명의 센터백인 가브리엘 파울리스타는 코시엘니를 보호하려 급하게 코스타에게 달려들었고
이것이 아마도 둘의 감정싸움의 시작이 아니었나 합니다.
스페인 대표지만 브라질언어를 구사하는 코스타와 브라질 선수인 가브리엘 파울리스타는 말이 통하니 격한 언쟁을 주고 받았을 것입니다.
마이크 딘 주심도 급하게 영어를 구사하는 첼시의 오스카를 불러 통역을 하게 했죠!
이 후, 코스타에게 옐로우 카드가 주어지고 충돌이 멈추나 싶었지만
아직까지 감정의 불씨가 남아있는지 코스타가 가브리엘의 등을 두드렸고, 가브리엘은 코스타의 가슴을 두드립니다.
다시 한번 일촉즉발인 상황이 이어지고, 경기 속행을 위해 센터서클로 돌아가던 중
가브리엘 파울리스타가 주심 앞에서 코스타를 향해 뒷발을 올려 가격을 하게 됩니다.
TV중계화면에 정확하게 보여지진 않았지만, 주심 바로 앞에서 이루어진 행위에
마이크 딘 주심은 가브리엘에게 레드카드를 주며 경기장을 떠나라고 하죠!
하지만, 리플레이를 보면 센터서클로 돌아가던 중에도 코스타와 가브리엘은 열심히 언쟁을 벌입니다.
코스타의 과거 행적을 볼 때 가브리엘의 심기를 건드리는 말을 했던게 분명해 보입니다.
(가브리엘이 그렇게 파이터적인 수비수가 아니기 때문이죠!)
어찌됐던, 자신의 감정을 추스리지 못하고 경솔한 행동을 한 가브리엘 파울리스타의 행동이
용서 받거나 잘했다고 할 수는 없지만 스포츠에서 정정당당하게 임하지 못하고 과도한 심리전으로 경기를 망친 디에고 코스타도 비난에서는 자유로울 수 없겠죠!
여기 까지가 아마도 아스날과 첼시의 6라운드 경기의 핵심이었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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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전의 아스날의 경기력은? |
위에서 언급한 일련의 사건들이 경기의 핵심이었다면, 아스날의 경기력은 어떠했을까요?
글쎄요..
저는 왜 여름이적 시장에서 영입을 하지 않았는지 의문이 들정도로 경기력이 나빴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2명의 퇴장이 있었지만 11명이 모두 뛴 전반전을 보더라도 아스날이 첼시의 골문을 크게 위협한 장면이 많이 없었기 때문이죠! 오히려 첼시의 빠른 역습에 위험을 느낀적이 더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볼땐 확실히 외질은 좀 더 역동적이고, 역습 패턴에 더 특화되어 있는 듯 보이고 점유율을 기반으로 한 아스날에는
크게 어울리지 않는 스타일인 듯 보입니다.
산체스 역시 우려했던대로 많은 경기수로 인한 폼 저하가 눈에 띄었습니다. 확실히 작년시즌만큼 치고 나가는 모습이 부족한게 사실이죠!
지루의 폼 저하로 기회를 얻고 있는 월콧의 톱 기용도 첼시의 수비에게 철처히 막히며 기회를 창출하지 못했죠!
램지역시 자신이 뛰고 싶어하는 중앙이 아닌 오른쪽에 위치하다 보니 경기내내 잘 보이지도 않더군요!
이렇게 좋은 선수들을 모두 기용하려다 보니, 몇몇 선수들은 자신이 뛰고 싶은 포지션을 포기해야 하고
어떤 선수들은 자신의 스타일과 다른 팀의 경기방식을 즐겨야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실점 장면은 따로 언급하지 않겠지만,
벌써 빅5와의 대결을 2번이나 펼친 아스날의 현재 성적은 1무 1패입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EPL에서 빅5의 대결에서 밀리면 타이틀을 가져오기 힘들죠!
아스날이 잘 추스려서,
다음주에 있는 북런던 더비를 잘 준비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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