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세이

나의 갑상선암 투병기 #7

shinzin 2018. 5. 30.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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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 젊어서 그런걸까?

수술후 회복속도가 빠른걸 느꼈다.

 

언제부터인지 수술부위를 손으로 만질수도 있었고

점점 수술부위에 대한 조심성이 약해져갔다.

 

어느순간부터 아들과 장난을 칠 수 있을정도로

수술부위는 빠른속도로 아물어 갔다.

 

 

갑상선 전절제 수술로 1차적인 갑상선의 혹은 제거가 되었고,

이제 남은건 림프절 전이 및 다른곳에 혹시 퍼져있을지 모르는

갑상선 암세포 조직을 제거하는 일이 남았다.

 

 

소위, 방사성 동위원소 치료라고 불리우는 2차 치료가 남았다.

 

 

방사성 동위원소 치료가 갑상선암 치료중 가장 힘들다고 하는데,

그 이유가 바로 갑상선의 기능을 대신해 복용하는 「신지로이드」의 복용을 중단해야 되기 때문이다.

 

「신지로이드」의 복용을 중단하면서

동시에 이루어져야 할 것이 바로 저요오드식 식사이다.

 

 

 

 

「신지로이드」의 복용을 중단하고, 약 2주간은 [테트로닌]이라는 알약을 복용했다.

 

「신지로이드」가 복용 후 효과가 3~4일 지속된다면, [테트로닌]은 딱 하루정도 효과가 지속된다고 보면 된다.

 

한마디로 얘기하자면 1회용 「신지로이드」인셈이다.

 

 

이후, 2주가 지나고 [테트로닌]의 복용도 중단한채 저요드식을 진행했다.

생각보다 제한된 음식이 많았지만, 크게 힘들지 않았다.

 

보통 소고기(하루 120g) 위주로 점심식사를 진행했고, 최대한 식단을 저요오드식에 맞춰서 진행했다.

(제일 힘들었던것이 바로 회사에 점심 도시락을 가져가는 것이었다. ㅋ)

 

 

저요오드식이 힘든 사람들을 위한 「타이로젠」이라는 주사를 맞는 방법도 있다.

내가 진행한 방법이 아니기에 정확한 후기는 없지만,

주치의에게 들은바로는 저요오드식을 하지 않고 방사성 동위원소 치료하기 전에 주사를 맞으면

저요오드식을 한 비슷한 효과가 나온다고 했다.

 

하지만, 치료결과는 복불복이기에 가장 좋은 방법은 저요오드식 2주간을 진행하는 것이라고 했다.

 

다만, 가격이 굉장히 비싼데 처음 한번은 보험처리가 되어 저렴한 가격에 주사를 맞을 수 있다고 했다.

 

 

 

그렇게 4주간의 길고긴 방사성 동위원소 치료를 위한 준비기간이 끝나고,

다시 서울대학교 병원에 입원하여 방사성 동위원소 치료를 진행하였다.

 

 

방사성 동위원소 치료기

http://shinzin21.tistory.com/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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