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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 vs 리버풀 경기후기

shinzin 2015. 4. 5.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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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4월 4일 아스날 vs 리버풀의 대결

작년 안필드에서의 악몽이 떠올라 불안함을 떨쳐버릴 수 없었다. 하지만 오랜만에 1군 스쿼드에 부상자 없이 모두 돌아온 아스날은 4대1의 대승을 거두었다.

리버풀은 제라드와 아스날에 강한모습을 보여줬던 스크르텔이 징계로 빠지면서, 수비에 많은 허점을 보이고 말았다.

특히 콜로 투레의 아슬아슬한 볼터치와 볼처리는 리버풀 팬들의 마음을 졸이게 만들었을듯... (무패우승 멤버인데..ㅠ)

 

경기초반 리버풀을 강하게 압박하여 초반 경기흐름을 아스날 쪽으로 가져왔다.

하지만 콜로 투레의 실책으로 발생한 절호의 찬스에서 램지의 슛이 미뇰렛의 선방에 막히며, 초반 득점에 실패했다.

초반 득점에 실패하면 무조건 위기를 맞을거라 예상하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리버풀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설상가상으로 후방에서 코클랭의 실수로 리버풀에게 결정적인 찬스를 제공했지만, 다행히 아스날의 골문도 열리지 않았다.

시간은 계속 흐르고, 결국 전반 중반까지 양팀은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경기가 이어지던 그때....

헥토르 베예린이 그림같은 골을 성공시키며 아스날이 1대0으로 앞서 나가기 시작한다. (코클랭과 더불어 베예린까지....행복한 아르센 벵거)

 

 

1대0으로 앞서가던 찰나에 또한번 결정적인 찬스가 왔다. 리버풀 문전앞에서 프리킥 찬스가 났다.

산체스와 외질이 있었지만, 외질의 왼발이 통했다. 미뇰렛이 몸을 날려봤지만 공은 그대로 골문안으로 빠져들어갔다.

오른쪽 윙으로 출전했던 외질은 램지와 산티카솔라의 몸 놀림과 다르게 전반전 내내 무거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램지와 산티카솔라가 빠른 몸놀림과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주는 반면, 외질은 정적인 플레이를 펼치다 보니 몸이 다소 무거워 보였던 것 같기도 하다.

외질의 특성자체가 기민하게 움직이는 모습이 아니라서 그런지 경기를 보는 내내 몸이 무거워 보이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었다.

하지만, 프리킥 골로 말미암아 자신의 폼을 끌어올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전반전이 끝나기 직전 알렉시스 산체스의 그림같은 중거리 슛이 터지며 스코어 3대0이 되어 버렸다.

솔직히 2대0도 흐름만 타버리면 쉽게 뒤집힐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산체스의 골이 들어가고 부터는 경기자체를 여유있게 볼 수 있었다.

3골이면 아스날의 경기력으로 이기기에 충분해 보였으니깐...

아무튼 산체스도 오랜만에 골 맛을 보며 전반전이 끝이 났다.

후반전이 시작하고, 리버풀은 다니엘 스터리지를 투입하여 반격을 노렸고, 아스날은 코시엘니가 교체되어 가브리엘 파울리스타가 교체 투입되었다. (코시엘니는 부상인가?ㅠ)

후반 중반 몸놀림 좋은 스털링에게 패널티 킥을 허용하며 3대1의 추격을 허용했지만, 지난 라운드 경기와 마찬가지로 리버풀은 엠레찬이 경고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며 좋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은 격이 되버렸다.

 

 

그렇게 끝날 것 같은 아스날의 공격은 원톱 지루의 발끝에서 다시한번 불을 뿜었다.

후반 막판 패스를 받은 지루는 자신의 주발인 왼발로 그림같은 슛을 성공시키며, 최근 10경기 10골의 경이로운 골 감각을 자랑했다. (요즘 지루가 나오면 무조건 1골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는데, 역시나 이번경기에서도 해결을 해주다니...)

3위 자리 수성에 중대한 고비였던 리버풀전을 승리함으로서, 아스날은 경기가 없던 맨체스터 시티를 내리고 2위자리에 올라갔다.

후반기 들어 홈에서 9연승을 내달리며, 멀어져 보였던 우승경쟁에도 실낱같은 희망이 보게 되었다. 라고 생각한 순간 첼시는 스토크 시티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아스톤 빌라를 꺾어 버렸다. ㅋㅋ

물론 맨체스터 시티도 승리하겠지.....

결론은 4월 4일 4스날이라고 불리우는 아스날이 4골을 넣어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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